오늘은 카레를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전부터 만든다 만든다 해놓고서는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었는데,
마침 오늘 회사 일이 약간 일찍 끝난터라(인데, 정시 퇴근 시간에서 1시간 지난 상황;;;)
용산역 이마트에 들러서 재료등을 구입하고 귀가(카레 루는 이미 받았으니까 패스).
의외로 재료비가 좀 나오더군요. 당근, 양파, 감자, 닭 가슴살(사실은 안심) 이렇게 샀는데 물경 16000원 정도(...).
사실 저는 카레를 처음 만들어봅니다. 누가 만들어주면 먹긴 했지만,
직접 재료 준비부터 시작해서 요리까지 하는 것은 경험해보지 못했던 신세계.
그래서 조금 걱정도 되더군요. '이렇게까지 재료도 사고 했는데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어쨌든, 재료 사와서 씻고, 껍질 까고,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지지고 볶고, 끓이고... 등등의 일련 과정을 거친 결과.
완성했습니다. 디카를 형한테 빌려줬는데 아직도 회수를 못한터라 사진이 없는 것은 심히 유감.
여담이지만, 여기까지 하는데 약 2시간 걸리더군요. 느린건지 빠른건지(느린거라고 보지만서도;).
약간 일본식(이라지만, 그냥 '일본식은 재료를 푹푹 고아 삶는다더라' 하는 정도의 지식만 갖고 있어서;)으로 해봤는데,
막 완성되었을 때는 좀 실패한 느낌이 들긴 들덥니다. 일단, 내일이 되어야 좀 알지 않을까 싶군요.
저녁 늦게 부모님이 돌아오신 다음에 어머니께 카레 만들어봤으니 드셔보시라고 했는데,
어머니께선 맛있다 하시덥니다. 저도 약간 먹기는 먹었지만, 그 때는 막 했던 직후라 조금 밍숭맹숭한 맛이 느껴졌는데,
그 사이에 맛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더군요(한지 약 1시간 지났을 때였음).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뒷 이야기지만, 집에 양파와 감자는 있었다 하더군요(OTL).
더불어, 고형 카레를 썼는데 의외로 잘 풀려서 조금 놀랐습니다.
고형 카레를 써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묘한 편견에 빠졌었으니까요.